가을 언어
아직 떠내 보낼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가을은
벌써 저녁 앞에 손 비비며
서성대고 있습니다.
익숙했던 풍경에
감탄사가 찍힌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직 누리지 못한 쉼표를 남기고
성큼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낯익은 눈빛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계절,
가을은 아직 떠내 보낼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빈 마음에
그리움을 그리고
산하에 부었던 수채화를 다
거두어 집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
.
.
저는 지는 가을을 다 보지도 못한것 같은데...
병원을 나서는 순간 도로변 가로수 단풍잎들이
모두 우수수 바람에 흩어져 날리는걸 보고
보잘것 없는 인생공부를 몇달동안 한것만 같습니다.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 왔으니
저도 예전과 같은 행복도 만들어 가면서
매일 아름다운 날들로 이어지길 빌어보렵니다.....
그 동안 비워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마우신 모든 분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라고 빌어봅니다......leebe107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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