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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그리고...또 다른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또 다른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낭송 /황수정 &

 

 

 

 

좋은 친구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난 오늘도 그 친구에게 가 잃어버린 내 사랑 얘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 말없이 내 얘기를 들어주었구요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군여
그는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믿는건 아니지만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지난밤에도 당신은 내게로 와서
또 다시 잃어버린 사랑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그 아픔을 이겨내야 할지
당신은 내 어깨에 머리를 뭍고 물었습니다
나는 당신은 눈물을 닦아 주며
내일이면 다시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침내 당신은 마음이 가라앉아 내 뺨에 입맞추고는 그렇게
당신의 세계로 돌아갔습니다

텅빈 아파트를 둘러봅니다
이제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연인들을 바라보며 홀로 걷던 공원의 산책을
나 혼잔 뿐인 아침식사를 그리고 혼자 보던 영화를
머리에 떠올립니다
TV 가이드로 손을 뻗으며 나는 얼굴을 적시며
흐르는 한줄기의 눈물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대올 어깨라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홀로 울 수 밖에 없는것이 운명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