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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플래시☆/☆ Frash 모 음

나의 고향은




       

      나의  고향은




      - 이 수 익




      나의 고향은

      대청마루를 지나 문지방을 건너 안방으로 들어오던

      눈부시고 따사로운 아침햇살에 있다.

      새벽이면 어머님이 길어 올리시던 우물

      그 두레박 가득 넘치던 충만에 있다. 물빛

      맑은 순결에 있다.


      나의 고향은

      들어도 자꾸만 다시 듣고 싶은 옛이야기로 쌓아올린 돌각담

      길게 이어져 간 골목에 있다.

      담 너머 집집의 뜨락에서 닭들이 쪼아 먹던

      고요한 마을 평화에 있다. 그 무사함으로 길들여진

      단순성에 있다.


      나의 고향은

      밥 짓는 연기 가물가물 피어오르던 저녁 무렵

      배고픈 시장기에 있다.

      먼 논밭에서 돌아오는 농부와

      나뭇짐을 지게 지고 하산하는 아이들이

      잠시 그리운 눈빛으로 서서 바라보던 遠景의 보금자리,

      그 포근하고 넉넉한 품속에 있다.


      아, 어쩌면

      지금도 나를 기다리고 있을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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