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취하긴 엄청 취했나 보다
마누라에게 애인이 있다고
와이프만 나무랄 순 없지...
남편이란 작자는
매일 같이 고주망태가 되어...
하루 건너
외박이니 말이야.
오늘도
간큰 아내는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였어...
남편이란 작자는
내일 아침에나
들어 올테니 말이야...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술취한 남편이
밤 12시도 안돼 들어왔지 뭐야.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란
와이프와 애인!
그런데
이 간 큰 마누라
애인에게 하는 말,
"괜찮아~~.
술 취해서 모를테니까
그냥 이불속에 가만히 있어~~"
남편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이불속에 파고 들었다.
"아니, 누구야 ?
발이 여섯개다 !"
"아니, 자기 취했어?
누가 있다고 그래~~??"
"아니야~~ 이상해~~
틀림없어. 발이 여섯개야 !
남편이 이불속에서 나와
발을 세었다.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네개 밖에 없었다.
"아~ 이상하다...
내가 취하긴
엄청 취했나보네..."
"분명히 네개 맞는데...
여섯개로 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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