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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길에서

      녹색의 길에서 -박종영- 너를 흉내 낼 수 없을 것 같아 파란 옷 한 벌 빌려 입고 들판에 선다 높은 하늘이 비웃기라도 하듯 구름이 가려주는 그림자 위에 내가 함부로 당당하지 못한 이유가 우습다 빈 가슴으로 서성이다, 녹색의 향기에 들키고 나니 부끄러운 것은 결실을 훔쳐가기 위한 내 궁리를 눈치 챈 것인가? 혼자만의 궁핍을 면하려는 짓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이 푸른 물결이 가슴에 차오르며 소망하는 길이 환하다.
      photo/수메루 사진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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