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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웃고^^즐기며★/성인유머,엽기

더러븐 남편/어떤 아낙네가 쓴 글

더러븐 남편/어떤 아낙네가 쓴 글




      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 낳은 법 강의한다고
      거품물고 까불랑거릴 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비 온다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고예.
      비온다 켔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하면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든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면서
      남들보고 담배끊어라 할 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지 담배도 몬 끊어삐면서...."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고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 쓰고 하는 거 보이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 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여름 옷도 없는데...



      와 그런 못 된 버릇은 들었는지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하겠다카이..



      이혼하자고 하먼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자고 하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기라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서방지가 잘나서
      그라고
      불타는 밤이 되서 사는줄 아는데 .
      참말로 ~
      디럽고 앵꼬바도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이래 살아도 되겠심니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