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주부입니다. 아마도 24살 때부터인가... 컴퓨터 게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전 가족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서 게임방에 갔습니다.
우리 아들은 제가 나갈 때면 "엄마 다녀오세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눈물이 핑 돌면서도 제 마음 한 구석의 무언가가 저를 게임방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 아들은 뭘 하고 있을까?'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돼야지' 하면서도
게임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방에 갈 때마다 외삼촌이 오셔서 제 아이를 돌봐주시곤 합니다.
'이러면 안 되지' 생각하면서도 마치 또 다른 내가 시키는 것처럼 항상 거짓말을 하고 게임방에 갑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이젠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
우리 아들에게 더욱 잘해줘야지' 라고 결심합니다.
어떻게 하면 게임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을까요?
우리 아들에게 진실하지 못한 엄마가 너무 미안합니다. 그리고
신랑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저만 믿고 사는데... 게임에서 빠져 나오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저에게 좋은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게임을 하고나면 눈에 피로가 많이 쌓이는데도 전 항상 집에 새벽녘에야 들어가 다음날 오후에 겨우겨우
일어나 아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또 잠을 잡니다.
우리 아들에게 정말 너무 미안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 새벽편지 사연중에서-

- 격려는 태산 같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