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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까닭

미인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까닭
 
“미인이란 무엇인가? 미인이란 바꾸어 말하면 쾌감유발자이다.
앞에 앉아 있는 미인과 결혼할 욕심을 부릴 처지도 아니고, 내게 먹고살 돈을 갖다 주지도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지식을 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얼굴학자 조용진 교수는 미인을 일컬어 ‘쾌감의 원천’이라 말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쾌감의 원인이 미인의 아름다운 눈동자나 붉은 입술, 오뚝한 콧날에 있는 것이 아닌 미인을 대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있다는 해석이다.
조 교수에 따르면 이미 머릿속에 형성되어 있는 관념에 잘 부합하면 그만큼 미적 평가, 즉 미모도가 높아진다. 어떤 얼굴을 보았을 때, 쾌감이 증가하도록 뇌의 상태가 준비되어 있는지가 미의 판별 조건이라는 것. 다시 말하면 우리가 미인에 반하는 이유는 `기억된 관념` 때문인 셈이다.  
조 교수는 감성, 이성, 야성, 전뇌를 자극하는 21세기 미인의 기준은 물론 아내감 미인형과 며느릿감 미인형의 차이 등을 분류 했다. 그는 현대 한국인이 추구해야 할 미인형은 육체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아름다운 ‘참 미인’. 이른바 호모 풀크리투도(Homo Pulchritudo)라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는 미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문제부터 미인이 되기 위한 실천법에 이르기까지 학문적 깊이와 대중적 흥미를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미인형(사진 합성)
 
이마 좌우가 고상한 미인형보다  약간 좁고
둥글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둥글다.
 눈두덩이 약간 두텁고, 입이 작으며 귓바퀴가 둥글다. 
 
화려한 미인형과 가까운 얼굴이므로 젊은 남자층은 아내감의
조건으로 고상미와 여성미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 한국인들이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미인형이다.
 얼굴이 약간 둥글고 코가 짧아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어려 보이는 인상과 통한다.
 
50대 이상의 여성들이 생각하는 며느리감
고순위의 합성얼굴이다. 아내감 미인형과 약간 다른
차이를 보이는데 고상한 미인형과 친근한 미인형에 가깝다.
 
고상한 인상의 미인으로 평가를 받은 고순위의 합성얼굴이다.
전체적으로 알타이 북방계 미인형 요소가 많다.
 
호감도가 높게 평가된 순위에 따라 합성한 사진이다.
현대 한국인들이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미인형이다.
 
 
(사진 제공 = 도서출판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