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향기가 창가에서 쉬고 가는 따스한 봄 그리움 가득 담은 한 통의 편지였으면 좋겠다 유리창 가득 아지랑이 피고 남쪽서 남풍처럼 불어와 누군가를 바라볼 수 있는 지독한 그리움이 또박또박 작은 글씨로 쓰인 연분홍 편지였으면 좋겠다 편지 한 통 들고서 오랫동안 먼 산등성이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그리움 담은 편지였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간절함으로 얼룩진 따뜻한 맘 묻어있는 아름다운 편지였으면 좋겠다. 매화 꽃잎에 보고 싶다고 예쁜 글 적어 함께 동봉했으면 좋겠다 그리움이 연분홍처럼 물든 편지였으면 좋겠다 시 / 하원택
봄날에 피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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