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詩; 박소향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낯익은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솜털에 날린 바람 한 자락 옆자리에 툭 떨궈놓고 간다 나부(裸婦)의 살결처럼 물오른 산야에 가지의 입김 푸르게 살아나면 태초의 첫날처럼 얄미운 꽃잎 환히 피어나겠다 봄은 그렇게 나를 찾아와 괜시리 없는 눈물 만들어 주고 이름 모를 풀꽃 하나 허전히 눈물샘에 깃들이게 한다 아, 그 봄날 나도 사랑꽃씨 한 알 네 가슴에 묻어 나 없는 한 동안도 여전히 봄이 오면 피어나게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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