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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부치지 못한 편지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은 아시나요) 토담 박두열/낭송:고은하 봄바람에 날개가 찢어져 죽어간 나비 사랑을 아시나요
    아름다운 가슴으로
    이 세상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사랑 눈물은 고여도 차마 떨어지지 못하고 안으로 안으로만 삭혀야 하는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붉게 타는 노을 속에 볼 수 없는 당신의 마음을 다 그리지도 못했는데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슬픔을 당신은 아시나요
    가슴속에 흐르는 애정의 물줄기가 이제 더 이상 흐를 수 없어 지하로 스며들 때 기약 없는 기다림이 얼마나 아픈지 당신은 아시나요
    이젠 한 가지는 아파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가슴으로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두번 다시 들을 수 없는 말 이 세상 가장 듣고 싶은 소리 "보고 싶어요"란 말 그리움이 뼛속 깊이 외로움이 가슴깊이 사무쳐 귀를 막아 버렸습니다
    영원히 들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마음 한 켠엔 잘된 일이라 생각도 한답니다
    더 이상 가슴 아픈 말 듣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요 하지만 귀로 듣는 아픔보다 눈으로 가슴으로 듣는 아픔이 더 크면 이럴땐 어찌해야만 하나요
    당신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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