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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내지 못할것같은 그리움

[ 장화리 일몰 ]

      [ 비워내지 못할 것 같은 그리움 ] 저녁놀을 머리에 그득 이고 아득하고 낯선 이곳에 와서 가슴에 품은 불씨 하나 터뜨리고 가야지 낯익은 멀미도 비워내어 가르친다는 이름으로 너를 헹구어 내야지 그러다 실은 아주 잠깐 너에게 끌리면 산 그림자 안으며 또 비워 내야겠지 그러나 너에 대한 그리움은 영원할 것 같아 그냥 막 그렇게 살다 느닷없이 생애 마침표 해야 할지 몰라 아직도 내 반쪽 남은 심장은 속이 곯아 살아갈수록 가뭄 밭이어서 이 불씨 하나 터뜨리고 가는 것이 어쩌면 마지막이었음 좋겠는데 노을을 바라보니 환하게 웃기에 어금니 지극 물고 오늘 너를 보지 못했다 해야 할 것 같아 가득 이고 있는 이 노을이 내 삶에 이정표라면 너를 사랑함으로 어쩌면 더디게 올지도 몰라. 글 - 최진현
      사진 ;미리비님[ 광주 무등산 설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