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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사랑은 그리운 여백 -홍미영

 

사랑은 그리운 여백 -홍미영

 


빗방울 소리에
얼룩진 그리움의 여백은
꿈결타고 흘러 내립니다

가슴을 타고 스며드는
그리운 사랑의 전율은
빗방울과 함께 퍼져만 갑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은 가슴깊이 깔리는
설레임과 기쁨이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사랑은 시린 고독과
아픈 눈물이라고

긴 그리운 아픔이 비수처럼
심장을 파고들때면
온 몸이 부서져 내리는
가없는 나의 사랑아

몸서리 치도록 떨려오는
가녀린 나의 사랑아

그리움의 여백은
빗방울 소리에
지금도 살아서 움직입니다



※ 낭송 : 고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