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존재하지 않는가
글/ 이설영 , 낭송/ 고은하
이해와 배려는
난지도에 내던져 부패시키고
삶이 장난인 양
모두가 기분대로 사는 세상
책임감은 양심 속에서 죽고
양심은 세상 속에서 죽었나
다들 미쳐가는 세상
더이상 사랑이란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아름다운 인간의 노래는
이제 진정 불리울 수 없는 것인가
그 속에서
하얀 민들레를 찾아나서던 마음이
사랑의 빛깔을 잃은 세상에 서서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이슬만 한없이 떨구었지
어느 날 부터인가
주소를 잃어버린 꿈들이
어둠 속에서 헤매다
삶이 할퀸 아물지 않은 상처
미처 꿰매지 못한 채로
나는 석양이 지는 저 언덕 위를
그렇게 쓸쓸히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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