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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식(安息)


    안 식(安息)

    어린 시절 마당에 숲을 가져오지 않아도
    숲은 언제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었고 계절마다
    지치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마당에 내를 가져오지 않아도
    물은 언제나 눈앞에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흐르는 냇물과
    한줄기 시원한 바람의 교향곡이 어우러진
    숲 속의 안식처가 있었습니다.

    돈을 주고 일부러 만들지 않아도
    쉼이 있고 모든 것 다 얻으려고

    욕심부리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숲 속의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 시절 그리움의 숲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정들었던 사람도 없고 추억을 더듬을 만한
    숲 속의 나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언제든 어디서든
    숲을 내 마당에 옮길 수 없지만
    내 마음에 옮길 수는 있습니다..

    (새벽을 여는 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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