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참, 이상한 노릇이다. 겉으로 봐서는 혈기왕성하고 리비도(libido·성욕)가 끓어오를 것 같은,
한국은 일본 못지않게 포르노 산업이 발달해 있다.
속정만큼 깊은 살갗 정(情)
1970~80년대, 어렵던 시절 청춘을 보낸 부부라면 한 번쯤 떠올려볼 만하다.
남성의 성욕은 시각, 청각, 촉각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된다.
모름지기 건강한 사내라면 여성의 촉촉한 눈빛과 떨리는 입술, 미니스커트 아래로 쭉 뻗은 다리만 쳐다봐도 리비도가 요동쳐야 한다.
잠자리에서 아내의 속삭임에 수많은 약속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금욕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녀(부부)의 정(情)에는 속정만큼이나 ‘살갗 정’이 메가톤급으로 강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겠지만 피보다 진한 것이 바로 살(skin)이다.
부부싸움이 ‘칼로 물 베기’가 될 수 있는 근원도 살갗 정에 있다.
부부야말로 식(食)과 색(色)을 함께하는 친구이자 애인이며 동지가 아닐까.
밖에서 제아무리 큰소리를 치던 남편이라도 베갯머리 송사에서는
아내에게 옴짝달싹할 수 없어야 덕이 있는 사내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다.
삼강오륜이고 나발이고 진정한 승리자는 언제나 아내였다.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아무런 방해 없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부부만의 공간도 보장돼 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단칸방에서 복작대며 살던 그 시절에 비해 부부간의 소통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급기야 섹스리스로 전락한 부부도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아내에게 집중하지 못한 채 컴퓨터게임과 야동에 빠져 있는 남편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강조컨대, 기혼 남성들은 야동에 너무 심취해선 안 된다.
특히 자손을 낳아야 할 남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외도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야단이야”라고 항변하지 말라. 이유가 다 있다.
뇌과학자들은 일찌감치 ‘음란물 중독이 뇌 기능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Universitat Duisburg-Essen) 연구진의 연구 결과(2012년)를 보면,
음란물은 뇌의 기억력 부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냥 일반적인 사진을 본 뒤 다른 사진을 봤을 때의 기억 정확도가 80%에 달했다면,
성적으로 음란한 사진을 보고 난 뒤 다음에 본 사진의 정확도는 67%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음란물처럼 자극적인 영상을 자주 보면 뇌에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돼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든다.
뇌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체에서 도파민이 과하게 분출되면 뇌에서 자극과 보상 체계를 담당하는 영역의 부피가 쪼그라들어 뇌 일부가 작아진다.
심지어 음란물을 보는 시간은 뇌 선조체(행동과 의사를 결정하는 영역)의 일부분인 뇌 회백질 부피와 반비례한다.
음란물을 많이 보는 사람일수록 뇌 회백질 부피가 작아진다는 것이다.
식색동원(食色同源)을 명심하라
물론 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남편들에게 한 가지 팁을 주고 싶다.
아내가 배란 직전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질 분비물이다.
다행히 희망의 불씨가 보인다. 마침 집밥이 유행하고 있고, 사회적인 규제 덕분에 밤거리가 조용해지고 있다.
조정현
● 연세대 의대 졸업
● 영동제일병원 부원장. 미즈메디 강남 원장.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現 사랑아이여성의원 원장
● 前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 퍼온 글 -
'정보& 플래시☆ > ★ 인터넷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짝 내린비가 얼면서 발생한 대형사고 (동영상) (0) | 2019.12.14 |
---|---|
부산역↔대전역 기차시간 및 요금표 (0) | 2019.10.25 |
컴퓨터 키보드(단축키) 잘 이용하기 (15가지) (0) | 2019.06.17 |
악보에서 키(key)란 무엇인가? (0) | 2019.06.10 |
무좀이 재발하는 이유....? (0) | 2019.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