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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詩.박동규/낭송.고은하 산고의 고통마저 감내 하시고 목동이 새끼 양 보듬어 보호 하듯이 내 마음, 내 정신에, 늘 힘을 북 돋워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숱한 날 고통의 순간들을 길이 참고 견디시면서, 방탕과 범죄와 이기심으로 점철된, 어디 하나 온전한 것이 없어도 참으며, 애원하며, 격려해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전신을 휘감는 어둠의 그림자! 절규하듯 흐르는 잔잔한 떨림은 핏물 되어 흐르는 눈물마저 말리워 버리고 구원을 체념하신 듯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삼켜버릴 듯 어둠에 드리워진 유난히도 검붉게 타오르는 낙조는 한 맺힌 님의 통곡을 통째로 삼키고 핏 빛 되어 대지에 토해 내는데 아~ 당신의 깊고도 한없는 사랑이여! 님의 자리 느끼려 상념에 잠기지만.. 야속하게 떠나신 님! 어머니는 날 잊으라 하셨습니다. 어머니! 그리운 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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