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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글모음게시판▥/☆ 감동글 모음

어머니 날 낳으시고....



 

오줌 마려워 잠 깼는데

아버지 어머니 열심히 사랑 나누고 계신다,

 

나는 큰 죄 지은 것처럼 가슴이 뛰고 쿵쾅쿵쾅

피가 끓어 벽으로 돌아누워 쿨쿨 잠든 척한다,

 

태어나 나의 첫 거짓말은 깊이 잠든 것처럼

들숨 날숨 고른 숨소리 유지하는 것,

 

하지만 오줌 마려워 빳빳해진 일곱 살

미운 내 고추 감출 수가 없다.

어머니 내가 잠 깬 것 처음부터 알고 계신다,

사랑이 끝나고 밤꽃내음 나는

어머니 내 고추 꺼내 요강에 오줌 누인다,

 

나는 귀찮은 듯 잠투정을 부린다,

태어나 나의 첫 연기는 잠자다

깨어난 것처럼 잠투정 부리는 것,

하지만 어머니 다 아신다,

 

어머니 몸에서 내 몸 만들어졌으니

어머니 부엌살림처럼 내 몸 낱낱이 다 알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