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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이젠 나를 잊으셨나요?

      이젠 나를 잊으셨나요?
      어제의 송년 모임에서
      그렇게 안 마시리라 다짐했던 술이
      한 잔 또, 한 잔 비워 지더니
      그 술이 결국은 나를 마셔 버렸다.
      아침 어김없이 나타나서 안부를 전하던 
      그 사람이 오전 내내 안 보여도....
      무뎌진 기억이 아직도 더듬어 내지 못하는것은
      아마도 살기가 힘들어서 일거라 믿는다.
      한줄 한줄 적어가는것이
      이 처럼 많은 글자 알갱이로 문장을 만들고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 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의 한 마디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내가 보고싶지도 않았냐'고.....
      괜한 혼자만의 걱정을 하여본다.
      2008. 12. 3. 수요일 pm 1:20'
       글   - leebe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