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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긴 그리움



짧은 만남.. 긴 그리움


짧은 만남이었지만
흐린 촛불 속에서도
짙은 여운으로 남는 것은

그 해의 폭설보다
무덥던 날의 소나기보다
더 무거운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나기에 여름만 잠긴게 아니었고
그 해 폭설은 겨울만 덮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대가 만진 나의 시간은
모두 빗물로 흘렀고
눈으로 새 하얗게 덮혔습니다.

그대와의 짧은 만남은
긴 그리움으로 남아
나를 눈물짓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