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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앗!~이럴수가★/기네스,호기심

2차세계대전 무기비화 - 독일군 초거대전차 'MAUS'



히틀러의 키가 작아서 그랬을까? 2차대전 무기 가운데 보면 유독 size에 집착한 무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크면 클 수록 위력적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 지불해야 할 것도 만만치않다. 그래서 엔지니어들은 용도에 맞는 최적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는 다 필요없었다. 까라면 까는... 히틀러의 말 한마디에 명령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여름 독일에서는 새로운 전차 개발을 위한 연구에 한창이었다. 당시 여러 종류의 프로토타입이 거론되었고 그 가운데 Panzer VIII MAUS가 있었다. 마우스의 오리지널 컨셉은 100톤 정도의 무게에 128mm주포와 75mm의 보조포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올라간 기안이 150mm주포와 128mm보조포였다. 히틀러는 두가지 기안 중 128mm 주포를 승인했다.

히틀러의 승인에 따라 만들어진 개발에 착수, 나무로 만들어진 첫번째 목업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본 히틀러는 마우스의 대포가 '장난감 대포'같다고 하여 다시금 128mm포를 150mm로 교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이는 다시 1943년 10월 취소된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첫 시제품 마우스 전차는 1943년 12월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어마어마한 무게를 끌고갈 엔진이 문제였다. 무게대비 마력이 너무 형편없었던 것. 목표 최고 속도는 20km/h였으나 완성된 마우스 전차는 13km/h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단순히 마우스 전차의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마우스 전차의 크기는 10.09m x 3.67m x 3.66m이다. 그리고 무게가 188톤이다. 이런 거대한 전차가 건널 수 있다는 다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독일 군인들은 군인정신으로 가뿐하게 강바닥을 기어서 건너기로 했는데 여기서 다시 문제가 발생한다. 얕은 강이야 그냥 건넌다고 쳐도 깊은 강, 마우스 전차마져 완전히 잠겨버리는 강에서는 공기 부족으로 건널 수가 없었던 것. 그래서 또 다시 안을 내 놓은 것이 세계 최초 유일무이한 전차 스노켈이었다. 스노켈은 다이버가 물 속에 들어갈 때 입에는 무는 바로 그것이다. 하여간 그렇게 하여 마우스 전차를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전차 최초의 스노켈 장착!


실제 전투에서는 어떤 위력을 발휘했을까?

전투에 실전 투입된 것은 단 두대에 불과한데 첫번째 전차는 어이없이 소련군에게 포획된다. 당시 마우스 전차에 달려있던 터릿(포신이 달려있는 그 부분)이 완성된 상태가 아닌 일종의 더미 터릿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버젼도 매우 손쉽게 잡히는데 별다른 전투없이 일반 병사가 탱크 옆을 기어 올라가 내부 조종사를 맨손으로 포획한 것이였다.


한마디로 마우스 전차는 대실패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