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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플래시☆/☆ Frash 모 음

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그대가 지독히도 그리운 날 / 이정하
 

비가 내립니다.
그 동안 무던히도 기다렸던 비가
소리도 없이 내 마음의 뜨락에 피어 있는
목련꽃들을 적시고 있습니다.

이런 날엔 지독히도 그리운 사람이 있지요.
목련꽃처럼 밝게 웃던 그사람.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늘
아주 먼곳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
 
그 사람도 지금쯤 내리는 저 비를 보고 있을는지.
내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 또한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는지. 
설마 그럴 것 같지는 않아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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