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글 / 그대 그림자
낭송 / 고은하
나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
그대곁에서 늘 그대를 바라보며
슬프지 않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
자연이 우리를 축복해주고
그대와 나
고운 햇살아래에서
서로의 가슴을 맞대고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표현해도
두렵지 않을 그런사랑..
그대가 웃으면 나도 웃을 수 있고
그대가 슬퍼하거나 힘들어 할 때면
난 나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그를 위해 모든 것 다 해줄 수 없는
나의 삶이 내겐 생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만이 있을 뿐...
이제 그 아픔이 너무 아파
소리치고 싶다
아프다고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소리치고 싶다...
그러나 그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한다..
입고 있는 옷을 훌훌 다 벗어던져 버리 듯
내 지금의 모든 걸 다 버리고
그와 나 그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마지막 생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한 사람을 위해 내 사랑을 바칠 수 있다면..
자연으로 돌아가 원시적인 사랑을 할지라도
내 마음 그대에게 다 보여줄 수 있다면
그대곁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대곁에서 아침에 눈 뜰 수 있다면..
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고 싶다
우리 둘만이 숨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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