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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그대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그대와 함께 숨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글 / 그대 그림자 낭송 / 고은하 나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 그대곁에서 늘 그대를 바라보며 슬프지 않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 자연이 우리를 축복해주고 그대와 나 고운 햇살아래에서 서로의 가슴을 맞대고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표현해도 두렵지 않을 그런사랑.. 그대가 웃으면 나도 웃을 수 있고 그대가 슬퍼하거나 힘들어 할 때면 난 나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그를 위해 모든 것 다 해줄 수 없는 나의 삶이 내겐 생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만이 있을 뿐... 이제 그 아픔이 너무 아파 소리치고 싶다 아프다고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소리치고 싶다... 그러나 그 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한다.. 입고 있는 옷을 훌훌 다 벗어던져 버리 듯 내 지금의 모든 걸 다 버리고 그와 나 그저 살아 숨 쉴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마지막 생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한 사람을 위해 내 사랑을 바칠 수 있다면.. 자연으로 돌아가 원시적인 사랑을 할지라도 내 마음 그대에게 다 보여줄 수 있다면 그대곁에서 하루를 보내고 그대곁에서 아침에 눈 뜰 수 있다면.. 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고 싶다 우리 둘만이 숨 쉴 수 있는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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