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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내 그리운 사람아


 
내 그리운 사람아/진향 
오늘도 난 흩어지는
아지랑이 속에서
진홍빛의 여윈 너를 본다
오색이 찬란한
그리움의 아픈 빛깔
그 속에서 갈망하는
커져버린 영혼 영혼들...
언제부터인가
그리움은 긴 생활이 되고
그대는 내 안에서
작렬하는 태양이 된다
내 그리운 사람아
이토록 그리운 것을,
그토록 사랑할 것을,
내쳐 못다운 울음이 되어
설웁게 이날을 태우는구나
앞산 산새들의 울음소리
아프게 아프게 자라나는
고운 빛깔의 청초함들,
그속에서 나는 또
기다림의 고뇌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