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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글모음게시판▥/☆ 감동글 모음

몰랐습니다




    
    몰랐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안에
    꽃씨 하나 심었던가 봅니다
    딱히 마음 모아
    북돋아 준 기억조차 없는데
    딱히 마음 쏟아
    물 한번 준 기억조차 없는데
    어느새
    쑥쑥 자랐던가 봅니다
    글쎄 은은히 향 풍기며
    목을 끌어안지 뭐예요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그저 사랑스러울 뿐입니다
    詩: 양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