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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웃고^^즐기며★/성인유머,엽기

민망한 섬 이름들...ㅎㅎㅎ

 
전라남도 완도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 걸리는 당사도. 이 섬의 이름엔 재미있는 `과거`가 있다.
16일 방송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이름, 불리워지다`는 제목처럼 이름에 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일제시대 때 당사도의 이름은 `항문도`였다. 이 민망한 이름은 알고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항구에 등대가 있어, 뱃길을 잡을 수 있는 길목이라는 뜻으로 항구 항(港)자에 문 문(門)자를 붙인 것. 더 황당한 것은 본래의 이름. 바로 ♥자지도♥다.
 
이름 때문인지 이 섬엔 특이한 현상이 있다. 희한하게도 이름을 때문인지 여느 섬들이 식수난을 겪는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자지도`엔 물이 마르지 않았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못자리를 할만큼의 물은 풍부했다.
 
민망한 이름은 여러가지 해프닝을 낳았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름을 들먹이며 농담과 장난을 쳤고, 도시로 유학나간 섬 아이들은 부모한테 편지 한 통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때문에 1982년, 섬 주민들은 `자지도`란 이름을 버리기로 했다. 결국 정부에 청원을 낸지 4개월만에 지금의 이름인 당사도라는 이름을 얻었다.
 
8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엔 유독 이상한 섬 이름이 많다. 얼마전 정부는 이 중 45개 섬이름을 전면 개편했다. 내용에 따르면 내보지도는 내보기도로, 대변도는 대섬으로, 욕도는 고도로, 과부도는 여실도로 바꿨다.
 
섬 이름에 사연이 있는 것처럼 주민들 이름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날 방송에선 차차씨라는 한 운전기사가 소개되었다. 그는 이름 때문인지 군시절엔 운전병이었고, 지금은 운전경력이 10년 넘은 베테랑 운전기사다.
 
차씨의 가족들 이름도 신기하다. 장남은 해가 질 때 태어났다고 `차해지`, 셋째 아들은 운전기사가 되라고 `차운`이다. 셋째는 지금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 이어 막내는 6월 5일 태어났다 해서 `차육오, 딸은 `차조심`, 동생의 딸 이름은 `차유리`다.
 
이에 대해 차차씨는 "가벼울수 있으나 부르기 좋고, 기억하기 쉬워 남에게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며"며 이름을 지어준 부친의 깊은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이름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이름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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