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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에 거품을 물고
주장에 몰두하던 이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나 혼자 뿐이라고
한숨을 짓는 이도,
시간의 흐름은 쇠를 녹이고
따스한 봄날이 손짓을 한다.
산들바람은 움 가지를 춤추게 하고
따스한 햇살은 새싹을 신나게 한다.
무담보대출 때보다 더한 기쁨이
이 산정에서 시작되고
후미진 곳 소매업자처럼 언제나 궁색하여도
봄을 기다리는 가슴은 설레이고 있다.
세상사람 모두가 고품격만을 원하고
하나같이 나만은 뒤쳐질 수 없다고 생떼를 써보지만
다가오는 이 봄날은 잘난 뼈대들과는 너무도 다르고
대지의 약한 풀은 넉넉 들판을 만들고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
봄을 기다리는 새싹이 역사를 꿈틀케 하고
돋는 움은 새날 꽃으로 덮혀져 가네
그렇지, 그래야지,
그러면 그렇지...
빨리 가라 설한풍아!
빨리 와라 이내봄아!
- 소 천 -
- 사진 / 가온누리 덕유산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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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고난의 저 편 너머에는
당신을 위해 이미 잔치 준비에
분주하고 있습니다.
- 세상은 갈수록 찬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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