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о글모음게시판▥/☆ 감동글 모음

사랑이 눈 뜰때...

 

사랑,

누구나 사랑을

시작할땐 너무나 아름답다.

그때의 그마음은 꽃처럼 예뻐지고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달콤해진다.

 

설레임과 부끄러움.....

봄햇살,살랑거리는 미풍이 마음을 유혹하면

어쩔수없이 자석처럼 이끌려 예쁘게 단장하고

밖으로 향하게 되던날.

 

버스를 타고 그의 집으로 향하며

바깥풍경을 보면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나

연인들의 모습이 마냥 평화로워보였지.

 

버스가 지나가는 길옆으론

화려한 노오란 개나리들이 눈을 아프게 했고

산엔 분홍빛으로 물들인 진달래가 너무 사랑스러웠는데......

 

어느봄날,

그의 집으로 놀러가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그의 아버지의 인기척이 들려 괜히 놀래서

그가 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으라해서 누워 뒤집어쓰고 있었고

그는 날 가리고 앉아있다 아버지가 예상대로 문을 벌컥열자

당황한 그는 애써 태연한척하며 아버지와 뭐라뭐라 얘기를 하다

다행히  눈치못챈 그의아버지는 일터로 발길을 돌리셨다.

아~ 얼마나 식은땀나고 놀랬던지...ㅎ

 

사실 죄도 아닌데 괜히 놀래서 그랜거같다.

아무짓도 안했는데.....ㅋ

지금 생각엔 당당하게 인사를 할걸하는 아쉬움이든다.  ^~^

봄 햇살처럼 환한 그의미소 참, 예뻤는데....이봄처럼 말이다.

난 참 수줍음도 많이타고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했지......

그런 나와 달리 그는 짖궂게 장난도 많이 쳤었는데.....

 

풋풋한 사과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예쁘고 수줍었던 사랑.

그때를 생각하니 그사랑이 어설프고 아름다워서

더 그립고 아프기까지하다. 이봄이오니 말이다.

 

더 잘해줄걸....

더 많이 표현할걸......

사랑한다고.....

첫사랑 그대여.....

이봄처럼 늘 따스하고 행복하길..... 

 

2006.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