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고운 낭송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용혜원















 

-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


시- 용혜원


갑자기 그리움이 밀려와서
샘이 터지듯 울고 싶은데
눈물에 젖기도 전에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곁에 있으면
무슨말을 하여도 들어줄것만 같고
그 가슴에 편히
쉴수 있는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살아갈 시간속에
바람마저 내 마음을 조롱하듯
뺨을 후려치고 달아나는데
갈곳도 없이
나서고 싶은것은
그리움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 있어도
눈물속에서 그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관객도 없는 무대의 주인공이 아닌가
슬픈 사랑은
그리움으로 막을 내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삶에 주어진
대본을 읽으며
살아감의 용기를 갖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