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이효녕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가 사랑의 꿈을 찾아 가고 싶은 밤을 찾았을 때 아는 이 없는 작은 섬에서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지 파도 소리로 오는 숨결 하늘에 별꽃처럼 건너오더니 내 몸에 너의 살결이 닿을 때처럼 가슴속으로 번졌다 사랑하는 사람아 하얀 유리빛 하늘의 마음 사랑으로 넘치면서 반짝일 때 행복을 담을 바구니를 찾았지 하늘하늘 바람에 날아간 사랑 들길 한구석 작은 풀꽃도 말랐다 사랑이 꽃으로 피던 날 우리들은 영원이라는 말만 남겼지 사랑하는 사람아 이제 너의 이름을 가만히 부른다 저녁 붉어오는 노을만 가득한 날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가슴인데 눈망울만 머문 텅 빈 하늘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