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서로 사랑하는 마음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 / 시 이효녕 오랜 마음의 기다림으로 지쳐서 꺼질 듯 하다가 제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곁에 두고 내 가슴에 무성한 꽃으로 피어올라 설레는 느낌이 되는 그대 서로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은 얼마나 황홀한지 모릅니다. 텅 빈 다방에서 둘이서 차를 마시며 행복한 날이 내 생애 몇 날인지 몰라 풀잎에 사뿐 내려앉던 외로움 어느덧 사라지고 나의 삶에 지치고 힘들 때 만난 그대 모이고 모여 사는 빗방울처럼 강물이 되어 내 바다에 이르니 어느새 우리는 두 마리 새로 끝없이 푸른 하늘을 날아갑니다. 이제 내 마음은 그대에게 돌아가고 그대는 내 마음의 고삐가 되어 내 가슴에서 자란 푸른 풀밭 사이로 싱싱한 풀꽃처럼 피어난 사랑 그대를 가슴 깊이에 묻겠습니다. 서로 마음에 둔 채 말도 못하고 아무리 세월을 아깝게 흘려보내도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마음 시작과 끝도 없이 사랑 나누며 단단히 잠겼던 빗장을 풀고 불길 위로 걸어가는 사랑으로 수없이 미끄러지는 햇빛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