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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개朴東月
낯선 사랑의 영토로 손을 잡고 걸어간다
예감하지 못했던 이별처럼
그리 후두둑 꽃잎은 떨어지고
꽃잎 떨어낸 나뭇가지에
서리꽃처럼 차가운 슬픈 언어가 걸려있다
나 이제
가을에 거둬둔 열매 하나를 꺼내들고
아름다운 성숙을 배우리라
때론 침묵의 깊은 설움에 잠겨
서러운 사랑이 되더라도
때로는 무관심의 오기로 하루를 버티다
속 울음 울고 마는 날이 있더래도
너를 떠나 보내리라
허무의 끝에서 사랑의 계절이 지나가고
너도 떠나가면
네게 진 울음빚 가슴가득 묻어두고
삭풍에 다치는 겨울을 맞아
얼마나 또 아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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