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코 신의 세계를 보고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앙코르와트를 경험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버스에서 내린 순간 우측으로 보이는 앙코르와트는 금방이라도 숨을 멈추게 할 만큼 웅대하고 장대했다. 수많은 상상과 서적의 탐독과정을 겪었다손 치더라도 이 광경만은 결코 상상이 될 수 없는 장관이었다. 수많은 가게와 차량들, 그리고 어린이들의 호객 소리 등을 뒤로하고 서편 정면의 다리로 올라섰다. 앙코르와트란 말은 '신의 도시'라는 의미이며 수리야바르만 2세(1113-1150)가 비슈누신에게 바치기 위해 지은 사원이며 그가 죽은 후에도 부분적으로 부조가 조각 되는 등 37년 이상의 세월속에서 건축되었다. 서쪽 정면의 출입구에 서면 인공으로 만든 직사각형의 호수, 그리고 호수위로 나 있는 다리, 중앙의 출입문, 붉은색을 띠고 있는 주벽이 수평선을 강조하며 좌우로 늘어선 모습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이러한 시각적인 효과가 앙코르와트의 신비성을 더욱더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었다. 주벽의 탑문까지의 다리는 폭이 15m, 길이 약 190m로 일상생활과 사원의 신성한 공간을 구분해 주는 일차적인 장소로 주로 라테라이트와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리의 중간에는 나가의 상이 설치되어 있으나 좌측은 모두 파괴되어 보수작업이 한창이었다. | |
호수 위로 건설된 다리를 지나고 주벽의 탑문을 넘어서면 앙코르와트의 전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주벽에는 수많은 다른 형상의 압살라상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어 마치 천상의 여인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탑문에서 정면에 보이는 사원까지는 사암으로 만든 참배길이 있다. 참배길 중간에는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상이 사원을 보호하듯이 테라스 위에 서 있다. 건국신화에서부터 등장하는 나가는 천지창조 즉 우유바다젓기(용어 설명 참조)에서 로프로 이용되기도 하고. 똬리를 틀어 명상에 잠긴 부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등 사원의 어디에서나 조각과 부조의 대상이 되는 대상이다. 이는 곧 신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음을 암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여졌다. 참배길 양옆의 도서관을 지나면 바로 시야에 수직의 높은 계단을 가진 건축물과 마주치면서 중심의 회랑이 시작된다. 이곳이 바로 앙코르와트의 중앙 신전의 입구이다. 앙코르와트는 중앙에 있는 신전을 세 겹의 회랑으로 감싸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회랑 바깥쪽에는 주벽을 만들고 그 외부에 저수지를 배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사원 안에 40m의 작은 연못을 남과 북쪽에 각각 한 개씩 만들어 배치했다. | |
여기 작은 연못에서 가이드의 질문에 정답을 확인했다. 원래는 5개의 탑인데 호수의 수면에 비친 5개의 탑을 합쳐 10개란다.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중앙의 첨탑이 있는 회랑을 제1회랑, 가운데 2층의 회랑을 제2회랑, 바깥에 있는 회랑을 제3회랑이라하며 제3회랑이 가장 뛰어난 시각성과 회화성을 가지고 있다. 사원의 설계자들인 바라문 사제들은 수리야바르만의 영광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장소로서 회랑과 부조를 활용했으며 부조의 전체 줄거리나 의도는 비슈누신과 수리야바르만왕을 동일시하는 이미지를 주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마치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처럼 시각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 |
때문에 이러한 부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따로 제시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의 신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
가이드의 총알 같은 설명을 뒤로하고 만다라산이 시작된다는 제2회랑으로 접어들었다. 무언가 많은 것을 본 것 같은데 도저히 본 것 같지 않은 이상한 마음을 가지고 직접 신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제3회랑에서 제2회랑으로 들어가지 위해서는 수 십 개의 기둥이 있는 공간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십자회랑이라 부르고 유일하게 넓은 공간이다. 제1회랑 안에 있는 목욕장과 유사한 4개의 목욕장이 있으며 이 곳에서부터 신의 세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목욕장은 농업사회의 상징이며 농업경제의 성공이 왕권의 강화로 연결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하나의 의식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왕족과 바라문 승려들이 몸을 정화하는 의식과 관련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2회랑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건축으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회랑 내부가 매우 어두웠으며 총71개의 창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중 서쪽에는 1개, 남쪽에는 9개, 동쪽에는 26개, 북쪽에는 32개의 창문이 서로 일정한 비율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아마 서쪽에는 칠흑같은 어둠을, 남쪽과 동쪽은 달이 서서히 차올라서 보름달이 되는 것을, 북쪽은 28개의 별자리와 동서남북 네 방위를 가르키는 별자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회랑에는 1,500여 명이 넘는 압사라, 여신들이 조각되어 있다. | |
중앙신전이 있는 제1회랑은 어두컴컴한 제2회랑과는 달리 장엄하고 올라가는 길이 아주 가파르고 어려웠다. 경사 70도로 당시에 왕과 최고의 사제들만이 출입하도록 허락되었다고 한다. 중앙탑을 오르는 데는 계단을 손으로 잡고 즉 4발로 기어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피메아나까스사원보다는 용이하였으며 앙코르유적 가운데 가장 성스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제1회랑은 우주의 중심 메루산, 혹은 우유바다젓기의 중심축을 상징하며 비슈누신이 거주하는 장소이란다. 중앙첨탑은 높이가 60m이며 이 곳이 바로 신들이 거주하는 우주의 중심 메루산이다. 비슈누신이 강림하여 왕과 신이 일체화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는 가장 신성한 곳이다. 중앙신전은 새로운 왕이 등극할 때마다 엄숙한 의식을 거행하여 국민들에게 신왕사상을 주입했던 곳이었으며 여기에 설치된 목욕장도 이러한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몸을 씻는 장소이다. 노예들이 밑에서부터 물을 가져와 목욕장을 채웠으며 물이 새지않게 만든 과학적인 부분도 특이할 만 하다라고 가이드의 전언이다. 목욕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편안함과 뿌듯함 등의 감회가 솟구쳤다. 바쁘지만 않다면 우리 일행 모두가 여기에서 하루 밤을 보낼 수 있었다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일몰과 일출의 장엄한 광경과 중앙신전에서 속세의 아둔함과 번잡함의 망상을 몸소 느낄 수 있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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