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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시-김윤진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시-김윤진

      시낭송..bluebird-전향미


      비라도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에는
      한 장의 엽서라도
      띄울 곳이 있었으면


      어제는 하늘이 맑아서
      그제는 대지가 온통 푸르러서
      지금은 마음이 아파서
      당신이 그리워서 라고
      무슨 말이라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한 줄의 글이라도
      큰 힘이 돼줄 수 있는
      언제라도 내편이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살다가 문뜩
      그만 살고 싶어질 때
      그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 때문에
      다시 일어나 호흡할 수 있는
      서로 마음 다해 위안이 되는
      그런 다정한 사람 내게 있다면
      지금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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