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황소처럼 소리치고 싶어








 

      
      
          황소처럼 소리치고 싶어 살아가는 방법이 너무 서툴기만 해서 탈이지.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알기도 싫어. 갑자기 길에서 비가오면 걸어야 하는지 뛰어야 하는지 아니면 멈추어섰다 가야 하는지 재빠른 판단이 서지를 않아. 그러니 말 그대로 바보 일 수 밖에. 운동한답시고 산에 오르면 너무 힘들어 달팽이와 경주해도 질건 뻔하지 그래도 나 좋으니 가고, 또 가고, 그래도 누군가 나를 이해하리라 꿈은 꾸지. 착각과 시행착오로 종일토록 헤메다니다 그래도 해저녁 노을빛 아름다운줄은 알지. 어떤이가 슬픔으로 울고 있으면 같이 울어주려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아. 메마르고 삭막한 가슴이 되어버렸지. 지금은 허허로운 가슴뿐이어서 저 벌판의 황소처럼 소리치고 싶어. 돌아서면 다시 웃어버리는 기묘한 관계. 우연과 운명의 끈을 붙잡고 쩔쩔매는동안 숙명의 그림자로 세월은 가지. 그렇게 좀더 확실한 바보가 되고 있지. -박건민-

'´″```°³о글모음게시판▥ >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두고는...  (0) 2008.02.16
♣ 봄꽃을 보다 ♣  (0) 2008.02.15
바로 그대인가요  (0) 2008.02.13
사랑의 발견  (0) 2008.02.12
당신은 나의 마음입니다.  (0) 200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