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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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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길 ‘철’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철이 나기 시작한 사람들의 생각은 아주 사소한 물음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도대체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누가 이 세상을 만드셨을까?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인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 오광수 오늘 아침에 우리는 서로에게 미소가 되자 어제보다 조금 더 겸손해져서 서로서로 대할 때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되고 그 미소가 둘이 되고 셋이 되고 그 이상이 되어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오늘 아침에 우리는 부드러움으로 하루를 열자 목소리..
남자를 파는 가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 남자를 선택하여 살수 있는 가계가 문을 열었다. 이 가계는 5층으로 되어 있으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남자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
그리움 그리움 / 이혜정(은하수**) 갈라진 등껍질 부비며 흔들리는 나뭇잎 비명소리 눈감은 그리움 깨울때 도태된 가슴앓이 고개들어 꿈틀 거린다 억류된 너 단숨에 풀어 헤치면 허연 속살 백합화로 단장한 심장은 열꽃되어 거친 호흡 한다 허공에 토하는 보고픔 바람으로 되새김 하며 들꽃에 이는 향기로 기..
짧은 인생 짧은 인생 지나간 일은 모두 잊어버리되 엎질러진 물도 잘 추스려 훔치고 네 자신을 용서하듯 다른 이를 기꺼이 용서할 것. 내일은 또 다른 시시한 해가 떠오르리라 믿으며 잘 보낸 하루가 그저 그렇게 보낸 십년 세월을 보상할 수도 있다고 정말로 그렇게 믿을 것. 그러나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
파도같은 사랑이고 싶다 파도같은 사랑이고 싶다 이효녕 여름 바다에 서서 물결 바라보면 허망한 시공 위에 새긴 파도만큼 열정적인 것은 없다 내 위로 받은 사랑의 영혼이 등대에 불을 밝혀 물결에 가까이 넘겨준다 아련히 들려오는 천년의 바람 소리 파도를 안고 들려오는 해저음이 아름답다 내가 여름이면 언제나 바다를 ..
친구가 있다는 것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시 / 용혜원 세상이 아무리 달라지고변하여 간다 하여도친구 사이에 필요한 것은우정과 사랑입니다세상이 떠들썩하도록부귀영화를 누린다 하여도영혼까지 진실로 사랑할 수 있는친구가 없다면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우리들에게는 일생토록 동반할고귀하고 아름다운멋..
무거운 짐 무거운 짐 - 박종영- 내가 나를 밟고 간다 아픔을 말하지 못하는 그림자는 얼마 남지 않은 해의 등 뒤에서 혼자 가늘고 배고프다. 아직 남은 길 위에 한 뼘 시간의 길이를 밟고 고단한 날품을 소문 내지 못하면서 어느 곳 흥건한 환대의 시간을 찾아가는지 말하지 않는다. 수많은 세상의 패배를 지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