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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로소이다....


 




   어떤 촌에 평화스럽고도 단란한 가정이 있었는데
   가난하여 아들을 늦게 장가를 들이고 보니 신이 났다.

   하루는 새 며느리가 선반에 얹어둔 기름병을
   실수로 엎지르고 너무도 부끄러워 우는데

   시어머니는 위로하여
   "아가 네 잘못이 아니라 내가 그 곳에 얹은 것이 잘못이다."
   라고 하였고

   시아버지는 이 말을 듣고
   "새 애기나 마누라의 잘못이 아니다.
   내가 보고도 치워놓지를 않았으니 내 잘못이다."
   라고 하니

   곁에 있는 아들이 이 말을 듣고 하는 말이
   "내 아내 잘못도 아니요 부모님의 잘못도 아니고
   내가 선반을 높이 매지 못하여서 엎지르게 되었으니
   내 잘못입니다" 라고 하였다.

   이 가정은 늘 화락한 가운데 살았다고 한다.


- 박 용 기 -

※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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