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라면 -
글 - 박정숙
낭송 -leebe107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라면
무엇이라도 되고 싶습니다.
수없이 반짝이는 별이 되어도 좋고
흩어져 날리는 낙엽이 되어도 좋습니다.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라면
바람이 되어도 좋고
캄캄한 어둠이 되어도 좋습니다.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라면
검은 구름이 되어도 좋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가 되어도 좋습니다.
나는 당신을 위하여
아니 당신의 사랑과 만나기 위하여
무엇이 되든지 되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길이 머무는 곳이라면
한떨기 촛불이 되어도 좋고
불타 사라지는 놀이 되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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