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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실버들 - 김소월 詩


    실버들 김소월님, 詩 실버들을 천만사 늘어놓고도 가는 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이 내 몸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 이야 어이 잡으랴 한갓되이 실버들 바람에 늙고 이 내 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 울 때에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 못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