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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나의하루보기★/오늘은 또, 뭘해?

둘이서 오붓하게 쇼핑하러 가는 길(20190814)

모처럼 아들이랑 둘이서 나들이 합니다.

먼곳에서 휴가를 받아서 아버지 집에 왔는데

내가 따스한 밥 한끼도 해서 먹이지도 못하고

너무나 미안하고 안스럽기만해서

오늘 아침엔 쇠고기 양념된것 보글 보글~

양파 간장저림.부추무침..고추.마늘 잘게 설어서 된장 고추장 섞어서

만든 양념장에 따뜻한 밥 한끼 했답니다.


아내가 살아있었더라면 더 맛있고 정이 가득한 밥상을 함께 할텐데...

아버지란 이름으로 투박하게 주물럭거린 반찬 맛없어 하면 어쩔까? 걱정했는데

예의상 그러는건지 퍼준 밥 한공기 뚝딱~ 하고는

아버지 밥 조금 더 먹을래요.....이런 큰 감동은 첨이다.

맛이 괜찮나? 네 맛있어요.ㅎㅎ


서른 여덟 먹은 아들이 얼마나 귀여워 보이던지....


지하철을 타고 가까운 롯데 쇼핑몰이 있어서

둘이서 조곤 조곤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었더니 기분이 너무나 좋다.

더운 줄도 모르고 지하철 내려서 걸었더니 갈증이나서

롯데몰에서 생수 한통씩 손에 들고 마시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내가 발이 너무 아파서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얼른 파악하고는 그러자고 한다.


삼복더위에 보양식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저녁식사는 삼계탕을 사준다는군요.ㅎㅎ

각설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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