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파하고 열나 뛰어 집에 가니 목이 말랐다.
"엄마..나 물줘~
엄마가 주전자를 건네주신다.
나는 꿀꺽꿀꺽 마시고..
그때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에미야~! 그거 어제 제사에 썼던 정종이다!"
난 3일후에야 일어날 수 있었다.
2. 사춘기때 심심햬서~
갑자기 장난 전화가 하고싶었다.
아무 번호나 눌렀다.
웬 아주머니가 받았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안녕하세요~또 만났군요~"
라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랬더니..아주머니도
"호호~안녕하세요~빨랑 놀러와~"
하시는데 소름끼쳤다.
지금은 연상이 좋은데 그때는
왜 연상이 싫었을까?
3. 백수시절 비디오샵 아르바이트를 할때.
주인 아자씨가 웬 라면박스 열개를 주면서
잠시 집에 보관해 달라고 했다.
나는 집이 좁다고 거절했다.
5만원 준다는 말에 번개같이 집에 보관했다.
다음날 앤이 놀러왔다.
자갸! 웬 라면?
나 라면 좋아하는거 어케 알았쪄?
나를 껴안으며 달려드는 바람에 박스에 있던
에로비디오가 와르르 쏟아졌다.
"냄비부인 땜질하네"
4. 마누라가 피자가 먹고싶댄다.
그래서 퀴즈 맞추면 사준다고 했다.
피자헛,빨간모자,거시기 다 나왔다.
다 틀렸다고 했다.
"이불 피자"
5. 백수라서 사이트 하나 만들었다.
고민했다.
선닷컴 할까? 하얀손닷컴 할까?
결정했다.
lobdo.com이다.
한글로 읽어보면 다 안다.
에로비디오란걸~~~~~
사실은 난 영어단어를 하나도 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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