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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놓아주어야 하는지...

      배경음악 : 이훈아 - 물같은 사랑
  아내를 놓아주어야 하는지...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소중한...
내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아이들에겐 목숨과 같은 바로 그 아내가
10여년을 넘도록 가출하고 있습니다.

우린 1995년에 만났습니다.
18년 차이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아이도 셋을 낳았습니다.

아내는 습관적으로 가출을 합니다.
평상시에는 멀쩡하다가도
온다간다 말도 없이 사라집니다.
우울증이라 하여 병원을 많이도 다녀봤습니다.
하지만 소용없는 일,
병원도 가출에는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물론 13살 큰딸부터 12살 둘째딸
일곱 살 먹은 막내아들까지
아내의 빈자리는 커다란 상처로 고스란히
쌓여만 갑니다.

아내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아이들은 돌아다니다 지치면 들어와 쓰러져
씻지도 않고 그냥 잡니다.

가출 후 돌아온 아내는
"다시는 가출을 하지 않겠다"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하지만
어느새 한 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소리없이 집을 나갑니다.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면 쉼 없이 기다려야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지...
요즘 같아선 아이들마저 원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50을 넘어갑니다.
이 고통의 끈을 놓고만 싶어집니다.
아니면 아내를 위해 세월이 더 지나기 전에
아내를 놓아야만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  김재학(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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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 년을 아이들을 돌보며
아내를 기다린 가족님!
누가 그 아픔을 알겠습니까?

부디 홀로 긴 터널을 지나는 지금
끝이 보이지 않겠지만
그 끝에는 분명 밝은 빛이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사이버의 힘은 댓글입니다.

용기를 보냅시다!





- 김재학님! 힘을 모아 격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