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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를 달듯 단추를 달듯 - 이해인 (낭송 : 이해인, 연주 : 노영심)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고 있는 나의 손등 위에 배시시 웃고 있는 고운 햇살 오늘이라는 새 옷 위에 나는 어떤 모양의 단추를 달까 산다는 일은 끊임없이 새 옷을 갈아 입어도 떨어진 단추를 제 자리에 달 듯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지 탄탄한 실..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내 마음에도 봄이 오면 노랗고 빨간 꽃들이 지천으로 필까.. 파아란 하늘 아래 연한 바람이 불고 연녹색 환희로 가슴 벅찰까.. 오손도손 웃음 소리가 들리고 포근한 정이 보드랍게 쌓일까.. 내가 순수했던 어릴적엔 몰랐네 마음에도 오솔길이 있었고 마음에도 꽃길이 있었고.. 내..
창가에 앉아 창가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 담배 연기 사이로 지난날들이 글썽인다. 그 뿌연 글썽임 속에서 발자국들은 자꾸만 투명해진다. 창유리에 붐빈다. 마음은 또 한 잎, 나뭇잎처럼 흔들린다. 흔들리면 안 돼, 흔들려서는 안 돼, 라고 나무들은 말한다. 가야 할 길은 멀지만 겨울이 깊은 뒤엔 다시 봄이 돌아올 ..
네 개의 사중주 조용히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희망은 그릇된 것에 대한 희망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사랑도 그릇된 사랑에 대한 사랑일 것이기 때문이다. / T.S. 엘리어트 <네 개의 사중주> ********************************************** ☆ 그리고 하나 더...☆ ▶당신에게 ..
사랑하다가 지치면 사랑하다가 지치면 윤 서 사랑하다가 지치면 벗꽃처럼 지고 싶어요 봄바람에 희희낙낙 그렇게 아름답게 지고 싶어요 사랑하다가 지치면 빛 여린 어린 별처럼 숲으로 숨어 들래요 초저녁 어스름 하늘에 피어나 수줍어 재빨리 동산으로 숨어드는 별처럼... 나, 당신을 사랑하다가 지치면 장미꽃처럼 시..
♣사람이 산다는 것이♣ ♣사람이 산다는 것이♣ 오광수 사람이 산다는 것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집채같은 파도가 앞을 막기도 하여 금방이라도 배를 삼킬듯하지만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되겠지 하는 작은 소망이 있어 삽니다. 우리네 사는 모습이 이렇게 비 오듯 슬픈 날..
♡꽃으로 피어난다면♡ ♡ 꽃으로 피어난다면 ♡ 꽃봉오리가 꽃으로 필 때 뿌리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듯 늘 내 안에 머무는 그대도 꽃으로 피어난다면 나도, 그리움을 주고 간 그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렵니다. -윤보영-
나는 절망을 이길수 있는 강한 사람 결혼한지 8년, 남편은 지금 회사를 부도내고 도망중이라 연락이 안된다. 오늘은 법원 집달관이 다녀갔고 아이들은 창피하다고 학교 못다니겠다며 방안에만 있다. 오늘따라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무작정 부산 친정으로 갔다. 엄마, 너무 힘들어... 엄마는 갑자기 부엌으로 가서 냄비 세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