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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아니 울었다 웃다가 아니 울었다 도저히 살아갈 내일이 없는 괴로움에 팔당 대교를 내 달린다 수도 없이 핸들을 몇 번이나 좌측으로 돌리려 했다 친구가 한 말이 자꾸 떠올라 결국 그냥 돌아왔다 '다 지나간다 기쁨도 지나가고 괴로움도 지나가고 배신까지도 지나간다' 그래도 죽고 싶은가? 죽고 싶은..
어느 산골 소년의 이야기 어느 산골 소년의 이야기 . .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어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
노인이 되어도 이런 사람은 되지마세요 노인이 되어도 이런 사람은 되지마세요 만나고,일하고,움직이고,더 배우고,끝까지 움켜쥐고 계세요 1. Nobody to call on and to meet me! "나를 만나러 올 사람도 없고 또 나를 만나고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외로운 사람입니다. 친한 친구를 적어도 두사람은 만들어 두세요! 2, Nobody to c..
사랑을 읽고 싶습니다 / 용혜원 사랑을 읽고 싶습니다 / 용혜원 당신을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아무런 말 없이 세월의 흐름도 잊은채 사랑을 읽고 싶습니다 떨어져 있으면 왜, 가슴이 멍울지도록 그리운지 알고 싶습니다 오늘은 당신을 바라보며 무어라 말할까 기다려 보겠습니다 당신은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습..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茶)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 쓴, 그러나 그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차(茶) 한잔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같은 차(茶) 일지도 모릅니..
親舊야! 親舊야! 이쁜 자식도 어릴 때가 좋고 마누라도 즐거울 때가 夫婦 아니냐? 兄弟 間도 어릴 때가 좋고 벗도 形便이 같을 때가 眞情한 벗이 아니더냐. 돈 만 알아 요망지게 歲月은 가고 조금 모자란 듯 살아도 損害볼 것 없는 人生이라 속을 줄도 알고 질 줄도 알자. 내가 믿고 사는 世上을 살..
직도(直道) 직도(直道) 인생에서 가장 현명한 우리의 길 직도 온 세상 포용이 실종되고 편법이 활개를 쳐도 비정상의 길을 거부하고 가야할 길 직도를 가자 얼토당토 않는 기막힌 소리 사실화 시켜가는 허공의 소리 소리에는 일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삼사가 있잖는가 하지만 말이면 다 말인 줄 ..
세상을 안으라 세상을 안으라 24시간 수십 년 동안의 삶을 꿰뚫어 온 단내가 나도록 달구어진 꽉 찬 세월 느닷없이 어처구니를 빼낸 맷돌에 맞아 피가 사정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장을 뜯어내는 손 떨림에 울다가 울다가 아니 그만 울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기상천외 달인이 아닌 하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