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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 낭송시

그리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울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 송명하 영혼을 뒤 흔들듯 지친 고독이 아파하고 뼈속까지 스며든 한숨 호흡을 고르며 운명을 탓해도 그대 그리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그대가 속삭인 작은 떨림 그리움이 하나 둘 달려오고 선뜻 말하지 못한 망설임 조차도 그대 그리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억새꽃 나부끼고 긴 갈증이 이슬 되어도 하늘빛 가득 그대 얼굴 수놓아 산등성이 걸린 노을처럼 물들고 그대 그리움도 행복함으로 물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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