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몰랐습니다
詩 / 장대현
낭송/이병은
천지가 개벽 한다는 말
무슨 말인가 했는데
어쩌면 이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더니
솟아날 구멍은 어디 가고
세상 천지 가 바다로 변했으니
하늘이시여
마음대로 다 못하고
살다 가는게 人生인데
당신은 당신 마음대로 하십니다
일년 양식 다 앗아가고
삶의 터전까지 빼앗아 버리면
남은 인생 의지할 곳 없이 어이 살라고
어린 자식들 무얼 먹이고
무얼 입혀 키우란 말입니까
남은 한해 무엇으로 연명하고
어떻게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할지
하늘이시여,
너무 하십니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이 신세를 하소연 하라하십니까
숨통이 조여오고
기가 막히고 콧등이 찡해서
아무 말도 못 하겠습니다
먹을것 못 먹고
입을것 못 입으며
허기진 옆구리 동여매고
근근히 모은 돈으로
올 가을에는 자갈밭 이라도
한 뙈기 더 사 볼까 했는데
그 꿈마져 물에 떠내려 갔으니...
가슴이 너무 아파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 고운 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0) | 2006.07.30 |
---|---|
당신은 소즁한 사람 (0) | 2006.07.29 |
그리움의 꽃 (0) | 2006.07.25 |
어머니..... (0) | 2006.07.20 |
그 사람이 보고싶습니다 (0) | 2006.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