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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일까


      어디쯤일까 -朴東月- 바람이 흘리고 간 노래가 있었나 보다 해 잃은 벌판에서 떠돌던 마음이 아직 떠나가지 못했나 보다 어디쯤일까 걸어가는 이 길이 퇴색된 가로등이 차갑게 느껴지고 그대 숨소리 가슴에 얹힌 응어리처럼 거칠게 느껴지면 추스릴 수없는 그리움에 마음도 움츠러들고 겨울 들판에 알몸의 언어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진다 바람이 쓸고 가버린 허허로움 속에 빈 당신의 등허리로 보이는 흐느낌이 들려오고 별리의 아픔을 노래하는 나무 한 그루 울고 있는 나를 닮았다 서둘러 달려가는 시계 소리가 혈액을 수액 하는 소리로 들려오고 차라리 웃음의 코러스가 적막하던 실내를 뒤흔들었으면. (문예지 발표시) *사진/박기현 ♬~첫사랑 (Violin Solo & Cha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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