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о글모음게시판▥/☆ 감동글 모음

(894)
철조망에 걸린 편지 /이길원 철조망에 걸린 편지 이길원 / 낭송 박운초 어머니, 거친 봉분을 만들어 준 전우들이 제 무덤에 철모를 얹고 떠나던 날 피를 먹은 바람만 흐느끼듯 흐르고 있었습니다 총성은 멎었으나 숱한 전우들과 버려지듯 묻힌 무덤가엔 가시 면류관 총소리에 놀라 멎은 기차가 녹이 슬고 스러질 때까..
아내의 일기... 약간 신파같긴 하지만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이 글 읽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시길.. ***아내 이야기*** 얼마 전, 모 설문조사에서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부터 바꾸고 싶은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아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
준비없이 갑자기 찾아온 이별 준비없이 갑자기 찾아온 이별 " 귀찮다는데 왜 그래요, 대체? " " 그러니까 잠깐 시간 좀 내 달라니까 " " 시간 없어요, 그만 좀 해요 이제! " " 거 되게 빡빡하게 구네... " "선배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가 말했죠? 전 좋아하는 사람있어요" "어쨌든 넌 내게 운명지워졌어.넌 나를 사랑하..
딸아, 못난 엄마를 용서해다오 딸아, 못난 엄마를 용서해다오 네가 이 편지를 읽을 수 있을 때쯤엔 엄마는 아마 이 세상에 없겠지. 엄마는 스무살에 폐암 진단을 받고, 지금은 뇌로 암이 퍼져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장담 할 수 없구나. 의사 선생님도 대답을 해주지 않았어. 항암치료가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곤..
거울 같은 선생님 거울 같은 선생님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난 하루거리란 이름의 학질(말라리아)에 걸려 학교도 못 갈 정도로 앓아 누워있었다. 나의 소식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담임선생님께서는 약을 사들고 십리나 되는 길을 걸어서 방문 한 것이었다. "이것 먹고 빨리 낳아야 돼, 그래야 학..
인생을 살아내자 인생을 살아내자
당신을 보내며 당신을 보내며...... 사랑하는 당신아 아침마다 기척소리를 내며 언제나 먼저 웃어주던 당신의 모습 더 이상 당신을 볼 수 없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구나 나의 사랑 현정아! 49년을 살려고 이리도 겨웁게 살아왔는가? 당신은 나의 몸이었고 내 몸은 당신의 살이었는데 무심하게 자식 두 놈과 나를 두고..
미안 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미안 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어제는 시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한 달 전부터 아침에 나가시더니 저녁무렵에나 들어오셨어요. 놀다 오시는 것 같아 용돈을 드렸는데 받지 않으시더군요. 늘 짐이 된다며 손수 걸레질을 하시던 아버지는 그저 웃으면서 "다녀오마"하고 나가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