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1069)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향의 봄 고향의 봄 -박종영- 고향집 마당에 키 큰 개망초며 도둑풀이 햇살 따라 뒹굴고, 살랑한 마파람에 흔들리던 어머니 검정 치마폭 부여잡고 칭얼대던 어린 시절 발돋음 하면 눈물이 난다. 꽃동산 머리에 이고 먼저 찾아든 봄볕이 바람결에 한 겹씩 옷을 벗어 던지면, 가난한 마음에 무더기로 피어오르는 .. 그리움의 강 그리움의 강 갈대가 서걱이는 가을도 아닌 것이 꽃 바람 탓을 하고 부대끼는 물살이 되어 불온한 봄날을 견뎌내고 있으니 이 어찌 슬픔이라 하지 않겠는가 초록 옷을 입고 허우적대는 바람아, 잔잔히 바라만 보아라 푸른 밤을 건너는 저 별빛들의 숨죽임을 닮아라 절실하게, 야위어만 가던 시간은 저.. 그 바다에 가고 싶다 그 바다에 가고 싶다/박소향 하얗게 식어버린 소금 바위만 썰물에 떠밀리는 전설이 되어 깊은 물과 서로 만나 기어이 하나가 되는 곳 그 곳에 당신의 바다가 있었다 온 몸을 적시며 오열하는 흰 파도 끝에 잿빛 갈매기는 왜 그리 송곳 같은 울음을 일평생 울어야 했는지 당신의 찬란한 바다를 보고 알.. 비워내는 마음, 낮추는 마음 비워내는 마음, 낮추는 마음 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의 한 가지 소망은 내 마음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는 것입니다. 높아지기보다는 낮아질 때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날마다 마음이 낮아지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소망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나의 한 가지.. 사랑은 줄수록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줄수록 아름답습니다 사랑은 줄수록 더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받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지만 사랑은 줄 수록 내 눈빛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입니다 한없이 주고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 시리도록 기다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거 그건 주는 사람만.. 그리움에 기대어선 오늘 그리움에 기대어선 오늘 詩...박소향 마른풀꽃 출렁이는 곳마다 바람이 흘리고 가는 분내나는 노래들 순환의 긴 고리를 끊고 부활의 아침처럼 일어서는 오늘 가슴으로 가득 채워진 젖빛 햇살이 맨발로 선 오지에 길을내고 있다. 살았어도 갈수 없고 보면서도 디딜수 없는 적막한 전선 비무장지대 외로.. 사랑과 이별 사랑과이별 봄이 건너오는 언덕에 넌실넌실 꽃은 피는데, 숨이 막힐것 같았던 지난 겨울을 미치도록 참았다. 차라리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낼수 있다면 옷고름 풀어 방황하지 않았을까, 봄비 오는 날 어스럼 해질녁의 골목길에 정신나간 여자 처럼 서성이다가 돌아오는 길이라도 물어볼것을,, 별빛보..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 보석이 아름다운 건 그냥 빛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보석 진정으로 아름다운 건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디고 자신의 몸을 갈아내는 수많은 인고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말을 붙여보면 이야기를 할수록 그..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