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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글모음게시판▥/☆ 좋은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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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 꽃길 -최대식 하얀 젖꼭지 빨다 짚자리에 잠이 든 맏손자 얼굴에 구멍을 뚫은 솜사탕 눈길 송기죽에 등겨장 오뉴월 보릿고개 허리춤 책 보따리 흘러내리기만 하던 시절 유학 온 철부지 향수병 앓던 밤 전해온 섧은 소식 손자 얼굴 그리다 길을 나선 할미꽃 역마살 깊어 고향 나선 반백 년 귀향길은 언..
초봄으로 실려 오는 비 초봄으로 실려 오는 비 -박종영- 초봄에 내리는 비는 단내가 난다 봉창 문 열고 바라보는 앞산이 가벼운 안개 밀어내며 마른 얼굴에 분칠을 한다. 초가집 추녀 골 따라 내리는 낙숫물 그곳에 녹슨 삽자루 담그니 엉킨 찰흙이 꽁보리밥 풀어지듯 허우적대며 몸을 불린다. 비는 자분 자분 내리고 무논에..
내게 이런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내게 이런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연약할 때 자기를 알고 힘을 기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과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갖게하여 주소서. 사리를 판단할 때 고집으로 인하여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하고 생각하고 이해하여 ..
<길> - 시 /이길옥 - 面壁을 하고 앉아 눈 내린 머리카락 끝에서 떨어지는 求道 하나 주워들고 살래살래 고개 돌린다. 어디가 끝인가 시작은 있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어렵사리 話頭 하나 붙잡아 두고 껍데기를 벗기느라 손톱이 닳고 있다. 그럴싸하게 폼 잡고 티 내며 살아온 나날이 모두 헛삶이..
마음에 남는 좋은글 마음에 남는 좋은글 마음에 남는 좋은글 웃음은 슬플 때를 위해 있는 것이고 눈물은 기쁠 때를 위해 있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다.... 우정이란? 친구들 딛고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나 자신을 딛게하여 친구를 높이는 것이다. 그것은 둘이 ..
이쁘게..아름답게.. 사랑할래...˚♡。 이쁘게..아름답게.. 사랑할래...˚♡。 사랑은 변하지 않아.. 그저 마음이 변할 뿐이지..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짜가 아니예요.. 마음으로 느껴서 보이는 것이 진짜예요.. 너한테만 이쁘게 보일거고.. 니 앞에서만 최고가 될거고.. 내 마음속을 너로 채울거야.. 욕심내지 않고.. 기다릴줄알고.. 질투하지..
홀로 사는 여정 홀로 가는 여정 / 장 지현 가슴 깊었던 체증 덜어 내려가던가. 오가는 이 뜸한 간이역을 내려와 더 달리고 싶어 하는 열차의 꽁무니에 황혼 빛 아름답게 빛날 때 나 홀로 거니는 여정에 아담한 산촌의 절경이 눈에 가득하다. 찬바람 홱 지나가 고독했던 잠시 내 마음 쓸어갈 때 어스름 덧없는 하루를 접..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잃어버린 자아를 �게하고 병상에서도 환희를 느끼게 하며 마른가지에 옷을 입히고 생명을 넣어 고운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단어 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가만 있어도 웃음을 주는 희망에 단어이며 성냄을 용서하는 화해의 단어 입니다 지금 당신곁에 누가 있..